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 '스튜던트 파워'가 요동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지진 피해자들을 돕자는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원 봉사 대학생들이 1만여명이나 몰려 들었다.

학생 자원 봉사 활동을 조직한 샘 존슨은 24일 뉴질랜드 언론에 "우리는 지금 민방위본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뛰고 있다"며 "우리는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 봉사 대학생들은 25일 아침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캔터베리 대학에 모여 지역별 담당 구역을 정하는 등 시내 전역에서 조직적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학생 자원 봉사 조직에 합류한 테 와이포우나무 재단의 루이스 브라운은 "우리들이 할 일은 민방위대원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제공할 것이다.

그것은 무너진 선반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노약자를 돕는 일이나 진흙더미로 뒤덮인 차고를 청소하는 일도 될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