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는 리옹과 경기서 풀타임 활약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 공격수 정조국(27.AJ오세르)이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정조국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캉의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21라운드 SM캉과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K-리그 FC서울에서 뛰다 올해 오세르에 입단한 정조국은 9일 ES 바스칼과 프랑스컵 64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훈련 중 무릎에 통증이 생겨 AS모나코와 정규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리그컵 대회 4강 경기는 벤치에서 지켜봤다.

정조국은 출전 시간이 짧아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14분 벤자민 니베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오세르는 후반 42분 캉디아 트라오레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0-2로 패했다.

오세르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승(6무2패)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4승12무5패(승점 24)가 돼 리그 20개 팀 중 15위로 처졌다.

한편 남태희(20.발랑시엔)는 프랑스 리그 강호 올랭피크 리옹과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2-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발랑시엔은 후반 6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던 가엘 다니치가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밀란 비세바치가 차분하게 킥을 성공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3분 터진 그레고리 푸졸의 추가골도 남태희의 패스에 이은 카를로스 산체스의 크로스에 의한 것이었다.

발랑시엔은 후반 25분 리옹의 미셸 바스토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 6승째(7무8패)를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