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부터 세계적인 록,팝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대형 록그룹,신예 팝 아티스트,일렉트로닉 록밴드 등 면면도 다양하다. 국내 팬이 많은 뮤지션들의 콘서트이기 때문에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

◆뜨거운 록의 잔치

영국 헤비메탈의 대표주자인 록그룹 아이언 메이든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1976년에 결성된 이 팀은 8500만장의 음반을 팔았고 지난해 새 앨범 '더 파이널 프런티어'는 캐나다 프랑스 등 28개국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더 파이널 프런티어 2011' 세계 순회 공연의 하나다. 보컬을 맡고 있는 브루스 디킨슨이 전용기인 보잉 757기 '에드 포스 원(Ed force one)'을 직접 몰고 무대와 조명 특수효과장비 등을 공수한다.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은 4년 만에 한국 팬을 찾는다. 지미 페이지,제프 벡 등과 세계 3대 록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그는 '원더풀 투나잇''티어스 인 헤븐'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신보 '클랩튼' 발매 기념 세계 투어의 하나로 블루스,팝,록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틴 록의 거장' 산타나는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99년에 발매한 음반 '슈퍼내추럴'이 2500만장 이상 팔려 대중 스타로도 자리매김한 그는 '스무드' 등 히트곡과 지난해 출시한 '기타 헤븐'의 수록곡을 들려준다.

인기 록그룹 건즈앤로지스의 기타리스트였던 슬래시와 노르웨이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엘렌 외위에가 결성한 일렉트로닉 록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도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달콤한 멜로디의 향연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 '쉬'의 감미로운 선율로 유명한 엘비스 코스텔로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영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컨트리 리듬앤드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기타 4대를 중심으로 어쿠스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팝의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도 첫 내한공연을 한다. 갓 스무살을 넘긴 그는 2009년 빌보드지의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됐고 지난해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팝 음악계의 샛별.

'힙합과 솔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메리 제이 블라이즈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70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고 그래미상을 9회 수상한 그는 '패밀리 어페어''아이 엠'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돈트 워너 트라이'로 알려진 미국의 리듬앤드블루스 가수 프랭키 제이도 특유의 달콤한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