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보다 46% 증가한 716억달러로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현대건설의 카타르 메디컬시티 2단계 공사 5억3000만달러 수주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716억달러에 이르렀다고 30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고유가 추세와 신흥시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져 해외수주액이 7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해외건설협회는 건설업체의 수주 목표,계약 예정공사 등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시장상황이 계속될 경우 최대 8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총 419개사가 91개국에서 588건 공사,715억7000달러를 따냈다.지역별로는 중동지역 비중이 66%(472억달러)로 지난해73%(357억달러)보다는 감소했으며 아시아지역은 25%(180억달러)로 작년 22%(109억달러)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공종별로는 플랜트 비중이 80%(574억불)로 전년도 73%(356억불)에 이어 지속 증가한 반면,토목·건축공종 비중은 작년 24.5%에서 올해 16.4%로 줄었다.규모별로는 10억달러 이상 공사가 17건,430억달러로 전체의 60%를 점했다.08년 27%,작년 47%에 이어 대규모 사업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4년 1000억달러 수주로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