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은행주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2일째, S&P500 지수는 5일째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6.33포인트(0.23%) 오른 11559.5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4.24포인트(0.34%) 상승한 1258.8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71.48로 3.87포인트(0.1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개선세는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은 밑돌았다. 하지만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경기지표에도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잠정 추정치(2.5%)는 상회하는 것이었으나 시장 전망치(2.8%)는 밑도는 수치였다.

주택지표도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468만채로 전월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예상치인 475만채(전월대비 7.1% 증가)는 밑돌았다.

이 가운데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전일대비 2.82%, 3.08% 올랐다. 의약품전문판매체인인 월그린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5.5% 올랐다.

반면 나이키는 인건비와 면화, 수송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에 5.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6달러(0.7%) 오른 90.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