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하부공간 화재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9일 유조차 운전기사 송모씨(31)와 하부공간 컨테이너 관리인 박모씨(49)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오후 이번 사고로 영장이 신청된 송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이들 2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하부공간 불법주차장 관리인 황모씨(59)에 대해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송씨는 지난 13일 오후 중동나들목 하부공간에서 유조차에 연료를 주입하려다 불을 내고 상습적으로 휘발유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중실화 및 특수절도)로 수사받고 있다. 또 박씨와 황씨는 송씨와 공모해 휘발유를 수십 차례 훔쳐 판 혐의(특수절도 또는 장물취득)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