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철중 연구원은 "미국 경기 및 소비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와 유럽 재정위기, 중국 유동성 긴축이라는 악재가 증시에 선반영된 점 등이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를 설명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는 통화정책의 특성상 지금 당장 나타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돈을 풀어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9개월 이상 걸린다"며 "따라서 미국 양적완화에 기대서 지금 당장 증시상승을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