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불화설' 이승철과 포옹 … 김성민에게 마약끊는 방법도 조언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전설의 보컬 이승철이 감격적인 포옹을 나눴다.

이승철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김태원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KBS 2TV '드라마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 제작발표회장에 깜짝 등장했다.

김태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이승철은 김태원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인사를 전하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지난 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기를 보내고 있는 이승철은 친구의 좋은 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철은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부활의 전 멤버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 둘이 잦은 불화설에 시달렸는데 오늘로서 끝나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태원 역시 "친구니까 다툴때도 있고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잘 지낸다. 이렇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하다 최근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서 종종 주장한 이야기지만 (마약을) 끊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며 "목숨이 위태롭거나 감옥살이를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계기인 것 같다. 또 마약과 연관된 사람들도 끊을 수 있는 계기"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좋지 않은 관계를 정리하고 제 2의 도약을 할 기회일 수 있다.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락락락'은 험난한 음악인생을 살아온 기타리스트 김태원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4부작 드라마로 오는 11일 밤 10시 15분부터 1, 2부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