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들이 연일 이어지는 기관의 사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3.64%)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이노텍,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1~3% 가량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는 소폭 내림세다.

이같은 IT주의 강세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사자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미국의 연말 쇼핑기간 동안 정보기술(IT)제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IT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의 전망치에 따르면 올 연말 쇼핑시즌(11~12월)의 동일점포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보다 3.0~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고, IT와 관련한 상품의 매출액 증가가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경기 개선과 유동성 확장 등을 감안할 때, 선진국 소비경기에 민감하고 세계 유동성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IT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IT업종 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LS산전 등 다른 IT기업의 시가총액 갭이 지난 5월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심종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IT내에서 삼성전자-비삼성전자 기업간의 시가총액 갭 축소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