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의 국내 녹색 건설시장이 2015년까지 약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상범 동국대 사회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일 건설산업연구원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의 녹색건설시장 확대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김 교수는 "세계 녹색시장이 그린 에너지와 그린 빌딩에서 점차 친환경적인 도로와 철도,공항,항만 등 SOC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여서 국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 녹색 인프라 건설시장 규모가 올해는 1조3100억원에 불과하지만 2011년 3조5700억원,2012년 6조3500억원,2013년 10조6500억원,2014년 16조4000억원,2015년 24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녹색 건설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과 계약제도 및 친환경건축 인증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최석인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먼저 시장을 선도하되 녹색사업을 명확히 규정하고 발주할 수 있도록 녹색인증제도 및 국가계약법령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