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성장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용정지구 한라비발디가 환경친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

정무현 한라건설 사장은 '녹색성장'을 바라보는 눈이 남다르다. 그는 녹색성장과 환경친화경영을 기업의 성장전략으로 접근하기보다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정 사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녹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과 토목,플랜트,환경 등 전 사업분야에서 환경친화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라는 특히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녹색단지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정 사장은 전했다. "지하 주자장에 자연채광 덕트를 설치해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우수 재활용 시스템으로 빗물을 저장해 조경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LED 조명,태양광을 이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가로등으로 에너지 절약 녹색단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정 사장은 한라비발디의 환경친화적 요소들을 숨가쁘게 소개했다.

그는 "인천 청라지구 A6블록 한라비발디 단지 내 노인정이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협회로부터 패시브 하우스로 인증받았다"며 "건축물 내부에서 외부로 열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실내공기 질은 쾌적하게 유지하는 기술 개발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패시브 하우스는 태양광 빗물 열손실최소화 기술 등을 이용,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에너지절감 주택을 뜻한다.

정 사장은 "주택 수요가 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저감 기술과 친환경 인증 등을 강화해 다른 건설사 브랜드와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