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계룡산으로 둘러싸인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아파트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바람개비 형태의 원형지 방식으로 개발된다. 단지내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주거동이 방사형으로 뻗어 마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양이다.

아파트를 짓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녹지와 녹지 사이 초목이 없는 땅에 주거동을 짓는 식으로 자연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사람이 '웰빙'하려면 자연부터 배려하는 단지 설계가 필요하다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택건설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단지 곳곳에는 옥상정원도 마련된다. 옥상에까지 도시생태기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마당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중정(中庭)형 정원'도 설치해 아늑함과 적절한 폐쇄성도 갖도록 했다.

또 단지 주변에는 호수공원과 수목원이 들어서고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금강변 테마공원 14.7㎞에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세종시가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점포주택이 없는 '5무(無)도시'로 계획된 만큼 퍼스트프라임 입주민들은 더욱 쾌적한 웰빙 라이프를 누릴 전망이다.

진공흡입 원리를 이용,지하에 매설한 관로로 생활쓰레기를 집하장까지 수집해 중앙집중식으로 처리하는 '자동클린넷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번에 공급된 총 1582채는 전용 59~149㎡,6개 주택형에 49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간결한 디자인 · 색다른 감각 · 풍부한 개성'을 컨셉트로 한 59㎡는 좁은 공간을 섬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모던한 공간미학 · 건강한 디자인 · 도시적 세련미'를 강조한 84㎡는 불규칙한 돌출형 발코니를 설치해 발코니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여유의 숨결 · 넉넉한 안목 · 효율적 동선설계'를 내세운 노블하우스 102㎡ 및 119㎡는 복도를 갤러리,서재로 만들 수 있는 벽면을 구성했다.

59,84㎡의 복층형은 층별로 사용이 가능한 유럽 스타일로 설계됐다.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세대를 위한 맞춤형 타입으로 신혼부부,1인세대 등 젊은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