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연평도 기습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21)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남구청에는 25일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 수십개가 자리를 채워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넋을 기리고 있고, '영원한 남구의 아들 서정우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분향소 바로 옆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서 하사의 미니홈피 게시글과 생전의 사진, 조문객들이 남긴 추모의 글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31사단 장병 30여명을 시작으로 광주지방경찰청, 남구의회, 광산구청, 주민 등 180여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에도 해병대 전우회, 광주시청, 광주시의회 등에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7일 오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