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마포구 연남동 239-1번지 일대와 서대문구 북가좌동 330-6번지 일대 등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2곳을 ‘휴먼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내년 5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이 시작된다.

휴먼타운은 서울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방범·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주거단지로，서울시의 새로운 도시정비 정책이다.지금까지 휴먼타운으로는 암사동 서원마을，성북동 선유골，인수동 능안골 등 3곳이 단독주택 사업지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남동 239-1번지 일대는 9만4717㎡ 면적에 다세대·다가구주택 604채가 있으며，북가좌동 330-6번지 일대 4만3085㎡에는 다세대·다가구주택 142채가 들어서 있다.

이 두 곳은 기존 주택과 기반시설은 되도록 그대로 두면서 주차장과 소공원，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CCTV와 보안등을 비롯한 보안·방법시설이 확충된다.또 진입로를 넓히고 산책로 등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곳에 서울시의 도정기금을 활용해 총 150억원 정도를 지원하게 된다”며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일부 주택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휴먼타운은 아파트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주택문화에서 벗어나 마을공동체 문화를 지향한다”며 “가까운 시일내 시범사업지를 더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