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오는 2047년까지 핵잠수함 전단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해군은 2047년을 목표로 6척의 핵잠수함과 20척의 재래식 잠수함으로 이루어진 전단 구축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현재 프랑스와의 협력 아래 47억 헤알(약 27억 달러) 규모의 핵잠수함 건조 및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건조된 핵잠수함은 2016년 중 인도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이어 프랑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이타과이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자체 건조할 계획이며, 1대당 건조 비용은 13억 헤알(약 7억5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한 1만5천여㎞의 육상 국경선과 7천400여㎞의 대서양 해안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는 영토 주권 확보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브라질은 핵잠수함 건조 계획과 함께 2001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에 따라 100억 헤알(약 58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신형 전투기 36대 구입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 다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NG,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