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감소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1포인트(1.30%) 오른 1921.82를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태도를 바꿨음에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어드면서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현재 4000계약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매물은 36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8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39억원, 513억원의 매도 우위다.

전업종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와 KB금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상승종목수는 620개로, 하락종목 193개를 압도하고 있다.

지수의 급등에 따라 증권주가 강세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동부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3~5%대의 상승세다.

한국이 수주 활동을 하고 있는 브라질 고속철(TAV)의 입찰 일정이 확정되면서 철도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대호에이엘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동양강철과 동아지질은 각각 8%, 2%의 강세다.

현대그룹이 제시한 현대건설 인수자금이 통제가능한 규모라는 분석에 현대건설과 현대그룹주도 오르고 있다.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현대건설 등이 1~3%대의 오름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확대 기대감에 4% 급등, 장중 거래가로 14거래일만에 10만원을 회복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