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 반전한 5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도 대부분 부진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코스닥 '새내기주'를 매수하는 등 참가자들 중 가장 활발한 매매전략을 펼쳤지만 누적수익률은 0.31%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그는 이날 증시에 새로 입성한 아나패스와 삼본정밀전자를 장 초반 신규 매수했다. 이 중 삼본정밀전자를 전량 되팔며 61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고 이후 다시 매수하며 평가손실금액이 추가로 11만원 늘었다.

반면 아나패스는 주가가 가격제한폭(14.89%)까지 치솟으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그는 장중 아나패스를 일부 되팔아 49만원의 수익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평가이익도 45만원으로 불어났다.

신한금융투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나패스에 대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에 본격 공급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아나패스의 기술은 기존방식에 비해 채널당 전송속도가 4~8배 빠르고 LCD 모듈내 인쇄회로기판(PCB) 간소화와 슬림화 등의 효과가 커 앞으로는 글로벌 TV 및 PC 메이커로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 김 과장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젠 주가도 가격제한폭(14.96%)까지 올랐다. 김 과장은 이 종목 역시 일부 매도하며 339만원 수익을 확정했고, 나머지 평가이익은 106만원으로 확대됐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도 0.50%포인트 이내로 소폭 개선됐다. 반면 나머지 참가자들은 손실을 입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하이닉스(3.49%)를 통해 수익을 올린 반면 웅진코웨이(-4.40%)에 발목을 잡혀 누적수익률이 1.26%포인트 떨어졌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이 5.0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보유 종목이 모두 하락한 탓에 누적수익률이 5.65%포인트 뒷걸음질 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