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파워피플' 순위 사르코지 대통령, 클린턴 장관 앞서

지우마 호세프(62.여)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68인' 명단에서 16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은 호세프 당선자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19위)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20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24위),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27위) 등 정상들을 앞선 사실에 주목했다.

앞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세계 5위 규모의 국토 면적과 인구를 가진 브라질이 중국에 버금가는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엄청난 자원부국이라는 점을 들어 "호세프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클린턴 장관을 넘어서는 여성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호세프 당선자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한다.

한편 브라질 최대 민간 기업인 EBX 그룹 오너인 에이케 바티스타는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최대 갑부인 바티스타는 지난 3월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270억달러의 재산으로 8위에 오른 인물이다.

EBX 그룹은 크게 OGX(석유.천연가스), OSX(조선), MMX(광산), LLX(물류), MPX(에너지) 등의 기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그룹'으로 불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