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아동 성범죄와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석 달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성폭력 범죄자 464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국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에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신설하고 7월12일부터 3개월간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여왔다.

붙잡힌 성폭력 사범 가운데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간범이 57명, 추행범 59명으로 116명에 달했다.

이어 13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도 210명(강간 153명, 추행 57명)이나 됐다.

19세 이상 대상 강간범은 69명, 추행 등 기타 사범은 49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두 차례 이상 범행을 저지른 연쇄 성폭행 사범을 9명(강간 2명, 추행 7명) 붙잡았으며, 성폭력 기소중지자도 11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혼을 파괴하는 아동 성폭력과 연쇄ㆍ광역 성폭력 사건은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피해 아동과 여성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여성가족부, 시민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