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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롯데' 닻 올렸다] (1) 中·러·베트남·印尼에 '롯데타운' 10개 이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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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외 성장거점을 확보하라

    2018년 아시아 톱10 기업 비전…해외 매출 30배 늘려 60조로
    롯데마트, 사업 영토 확장 '선봉'…유화·식품은 유럽·동남아 공략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맞은편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 건설 현장.날이 어두워지자 펜스 주위에 설치된 조명들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대낮같이 환해졌다.

    현장 감독인 김명국 롯데건설 이사는 "하루 24시간 공사를 진행중"이라며"아직은 기초공사 단계지만 2013년 말이면 베트남에서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롯데코랄리스의 이종국 대표는 "지하 5층~지상 65층 규모의 이 센터는 베트남 고유의상인 아오자이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최고급 호텔,쇼핑시설로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까지 해외 매출비중 30%로

    유통과 식음료를 주력으로 하는 내수 기업인 롯데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2008년 3월 '2018 아시아 톱10 글로벌기업' 비전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롯데는 '2018년 비전' 목표인 매출 200조원 달성을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을 30% 선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2조원 정도인 해외 매출을 2018년에 30배인 60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이 꿈꾸는 '글로벌 롯데'는 해외 매출비중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롯데를 삼성이나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롯데타운' 건설이다.

    롯데는 이미 지난 10월 최고급 럭셔리호텔과 백화점,업무동 등으로 구성된 '모스크바 롯데타운'을 선보였다. 해외 '롯데타운 1호'다. 또 2013년 말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중국 동북 3성의 중심지인 선양에서도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롯데타운 공사를 진행중이다.

    ◆중국 베트남 등에 '롯데타운' 건립

    롯데는 중국 난징과 상하이,청두,베트남 호찌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2018년까지 10곳 이상 '롯데 타운'을 조성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해외 롯데타운은 '브릭스(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를 중심으로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중국에선 난징 젠예(建郵)구와 상하이 자베이(閘北)구,쓰촨성 청두 진장(錦江)구,장쑤성 우시 중산(中山)로,산둥성 웨이하이(威海) 등에선 해당 시 · 구 정부와 부지 및 건축 규모,사업 내용 등을 놓고 협의중이고 충칭과 우한 등에서도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중국 난징시 정부와 최근 젠예구에 조성중인 신도시에 복합 쇼핑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상하이와 청두,우시 등에서도 해당 시 · 구 정부와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복합프로젝트는 2014~2015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선 하노이에 이어 호찌민과 다낭,인도네시아에선 자카르타,러시아에선 모스크바에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롯데타운' 건립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롯데' 선봉장은 롯데마트

    '2018 비전' 발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중국 79개점,인도네시아 21개점,베트남 2개점 등 해외에서 10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공격적인 출점과 현지 유통업체 인수 등을 통해 2018년까지 해외 점포수를 3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하이퍼마켓만 고집하지 않고 해당 상권과 소비수준에 맞는 규모와 형태로 점포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 등 유화부문과 제과,칠성 등 식품부문은 '브릭스'를 넘어 유럽과 파키스탄,동남아 등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의 대형 석유화학기업인 타이탄 인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중국 저장성에 에틸렌옥사이드(EO)와 에탄올아민(ETA) 공장을 2012년 초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 오성엽 호남석유화학 기획담당 상무는 "타이탄 매출까지 합쳐 올해 25% 선인 유화부문의 해외매출 비중을 2018년 4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러시아와 베트남,인도에서 건설중이던 초코파이 공장을 올해 잇따라 완공해 중국 공장과 함께 '유라시아 초코파이 생산 벨트'를 완성했다. 롯데칠성도 지난 9월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칠성 관계자는 "2018년 7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 ·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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