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국내 20대 건설사 중 2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대신할 신규 투자자 공모 접수를 이날 최종 마감한 결과 국내 20대 건설사 2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건설사 중 2곳가량도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해 신규 출자나 지분확대 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아파트 건설 물량이 줄어든데다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도 감소해 일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건설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건설업체 등 신규 투자자 공모 절차를 진행해 온 드림허브는 다음 달 5일 신규 투자자 명단과 새로운 사업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하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공모에 응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정 자격 보유여부 등을 심사해 추가 투자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추가 투자자가 확보되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코레일 재무구조 개선 등과 직접 연계된다는 점을 들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사업성 확보를 위한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을 적극 요구키로 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