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0' 개막총회 축사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준비는 창의적 인재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경제질서가 급격히 재편되면서 누구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변혁의 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이 이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보이는 국제적 교류 협력의 장이 됐다"며 "참석자들이 획기적인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제 지구촌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6% 이상 조정''경쟁적 환율 평가절하 자제' 등을 합의하면서 끝난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과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셈"이라며 "한국 국민들은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기여하게 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아무런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에 온힘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교육과 인재육성 경험을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