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회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겨울 상품을 내놓았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간절기와 초겨울에 두루 쓸 수 있는 온열매트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이다. 게다가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구매했던 온열매트의 교체 수요로 인해 올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아웃도어나 모피 등 보온용 의류와 침구,각종 건강식품 등도 주력 아이템이다.

GS샵은 27~28일 '일월 황토매트 온사랑'을 선보인다. 미국 디자인기업 '하(HaA) 디자인'이 제작에 참여해 인테리어 소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새싹 패턴과 베이지색 바탕이 따뜻한 느낌을 주며 자카드 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좋다. 전원을 켠 지 15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며 항균제와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다. 싱글 사이즈와 퀸 사이즈로 구성된 상품이 25만9000원이다. 오는 31일에는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매그너스 가을 등산의류 세트'를 방송한다. 하드셸 재킷 2종,바람막이 재킷,티셔츠,스판 팬츠 2종 등 총 6종이 13만9000원이다.

CJ오쇼핑은 '효재 침구'의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내달 6일 신상품을 선보인다. 충전재로 천연 양모를 사용해 포근하고 보온 효과가 뛰어난 차렵이불과 양면패드,베개커버 4장 등을 세트로 구성했다. 단아한 목련꽃 무늬가 들어가 전통적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퀸 사이즈 기준 19만9000원이다. 또 내달 2일 방송하는 '벨로까사 밍크터치 담요이불 2종세트'(5만8900원)는 극세사 원단에 얼룩말 무늬와 호피 무늬를 사용해 겨울철 인테리어에 어울린다.

현대홈쇼핑은 28일 '보또 매직스카프 2종'(5만8000원)을 판매한다. 스카프 하나로 머플러,볼레로,숄,망토 등 16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다. 연출법을 소개하는 동영상 CD를 함께 준다.

이연진 현대홈쇼핑 의류 상품기획자(MD)는 "아우터(겉옷)를 장만하기 부담스러우면 활용도가 높은 스카프로 멋을 낼 수 있다"며 "올해는 호피 무늬를 비롯한 동물 무늬가 유행하고 있어 심플한 의상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29일 선보이는 '이오디 김동수 윈터 셔츠 3종'(8만9000원)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에 허리선이 들어간 터틀넥 상의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졌다.

롯데홈쇼핑은 백화점에 입점한 모피 브랜드인 진도 리가 텔레그라프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30,31일 리가와 텔레그라프 모피를 선보이고 내달 1~10일 사이에 진도와 리가 특집 방송을 약 6회 진행할 예정이다. '바니엔코 폭스베스트'(19만8000원)는 디자인이 심플해 바지나 스커트에 부담없이 코디할 수 있다.

'진도 밍크 후드코트'(109만원)는 허리라인을 넣어 모피 특유의 두툼한 느낌을 줄였다. 밍크장갑 머플러 등 패션소품을 사은품으로 준다. 론칭 한 달 만에 누적 매출이 60억원을 넘어선 온열매트 '올시즌 온돌마루'(18만8000원)는 나뭇결 무늬 바닥재를 사용해 거실 인테리어에도 어울린다.

농수산홈쇼핑은 27일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맞춤영양 CJ 닥터뉴트리Y'(16만5000원)를 방송한다.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한 대두 추출물 이소플라본을 함유했다. 비타민 B · D · K,콜라겐,미네랄 등도 함유하고 있다.

방송 중에 구매하면 120정 3병으로 구성된 상품에 1병을 무료로 얹어준다. 28일에는 완도 활전복을 판매한다. 껍질이 얇고 알맹이가 굵으며 육질이 부드러운 3년 이상 된 완도전복이 16~18미에 6만9900원이다. 29일엔 6년근 홍삼만 사용해 NH한삼인에서 만든 '한삼인순홍삼'을 13만7000원에 내놓는다. 120포(4개월분) 기본 구성에 80포를 추가로 준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