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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HR Forum 2010] 그린스펀 "모든 것은 시장에 맡겨라"…먼델 "亞 공동통화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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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 미리 점검
    관전 포인트
    세계적 통화 전문가ㆍ글로벌 리더 참가
    환율전쟁ㆍ 무역 불균형 해법 제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11월11,12일)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26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막이 오르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0'에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통화 · 재정 전문가와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인재포럼은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의 '경주 합의'(경주 코뮈니케) 이후 남은 과제와 G20 정상회의 전망 등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경주 회의 이후에도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고,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 등 풀어야 할 문제도 많아 인재포럼에서 세계 석학들과 글로벌 리더들이 내놓는 해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주요 해외 연사들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위기탈출 해법을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 발언을 통해 정리한다.


    ◆그린스펀 "과도한 금융규제는 성장 저해"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시장과 자율을 중시한다. FRB의 추가 양적완화나 과도한 금융시장 규제에 반대한다. 그는 "금융위기 수습용으로 FRB가 시중에 푼 자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do nothing) 제3의 방안도 있다"고 말한다. 시장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놔두자는 것이다. 그는 또 "과도한 금융시장 규제와 감독은 대출 긴축 현상 등 부작용을 불러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탈리 "글로벌 권력구도 새판 짜자"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자크 아탈리 플래닛파이낸스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정치 · 경제의 권력이 선진국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가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국제 금융 · 통화기구와 제도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아탈리 회장은 "중국 및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이 통화전쟁을 겪으면서 보호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유혹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점점 약해지고 G20과 한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먼델 "국제 금융시스템 근본적 개혁 필요"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유로존처럼 아시아 국가도 공동통화를 도입,환율 변동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 간 교역에 이용할 수 있는 공동통화를 도입해 달러화에 고정시키면 역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을 상당폭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먼델 교수는 또 "현행 국제 금융시스템은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퀘스터스 "외환시장 개입은 성공 못해"

    독일을 대표하는 통화 · 재정 분야 석학인 빔 퀘스터스 독일 보쿰대 교수는 통화전쟁이 불러올 수 있는 비극을 우려한다. 그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각국의 통화 평가절하 경쟁은 대공황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퀘스터스 교수는 또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적 격차가 심해 유로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유로 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걱정한다.

    ◆장하준 "신자유주의 시대 끝나"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중 한 명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대표적인 반(反)신자유주의 경제학자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세상을 지배한 영미식 신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한계를 드러냈다"며 "반복되는 금융위기와 소득분배 악화,낮은 경제성장률 등이 신자유주의의 대표적인 폐해"라고 지적한다.

    ◆맥두글 "빚 많은 나라들이 글로벌 경제 위협"

    잭 맥두글 미국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각국의 채무에 대해 우려한다. 그는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육박한 미국과 비슷한 나라들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일본 이탈리아 인도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을 '관찰 대상'으로 꼽는다.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무역 불균형 해소에 힘을 모으지 못하면 세계 경기 회복은 요원하고,국제 금융 시스템도 계속 불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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