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 REITs),부동산신탁사 등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규모가 작고 사업주가 영세하다는 이유로 제1금융권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츠는 직접 투자를 통해,건설사와 금융회사들은 협약을 통한 '융합금융지원' 등 새로운 형태의 자금지원 방식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나서고 있다.

오피스빌딩,미분양 아파트 단지 등에 주로 투자해 온 리츠 업계는 도시형 생활주택에 눈을 돌려 3개의 전용리츠를 설립했거나 준비 중이다.

최근 자본금 8억원으로 설립된 ㈜한국자산개발리츠는 공모를 통해 492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부동산신탁사들도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진출 중이다. 이들은 주로 건설사나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업체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라임상호저축은행과 아시아신탁 등은 이달 초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개발업체인 수목건축과 '소형주택개발자금 지원협약'을 맺었다. 토지주들이 개발을 의뢰하면 수목건축이 타당성 분석을 해 주고 수익성이 검증되면 저축은행이 법정한도까지 자금을 빌려줘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건설사업관리업체인 한미파슨스도 최근 한국투자저축은행과 'CM(건설사업관리)신탁형 건축자금'이란 대출상품을 내놨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