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판매량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1% 증가한 362억5천만kWh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8.6%의 증가율을 보인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지경부는 추석 연휴가 작년에는 10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9월에 있었고, 그 영향으로 조업 일수도 작년 동기에 비해 3일 줄었다면서 이는 바로 산업용 전력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증가율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4.9% 증가한 192억5천만kWh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철강(5.8%), 자동차(7.3%) 등이 올해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펄프종이(-6.5%), 조선(-5.3%), 화학제품(-1.6%) 등은 감소하는 양상이었다.

교육용은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19.0% 늘었고, 주택과 일반용도 각각 13.6%, 12.3%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은 연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작년 동기에 비해 45.9% 올랐다.

9월 중 최대 전력수요는 1일 오후 3시 6천884만2천㎾, 공급 예비율은 6.1%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