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와 전세 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전셋값의 상승 곡선은 가파르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이전주보다 0.18% 올랐다. 구별로는 강서구가 가장 높은 0.4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 0.32%,도봉구 0.29%,동작구 0.28%,성북구 0.27%,용산구 0.27% 등도 오름폭이 컸다. 강서구는 화곡동 우장산SK뷰 104~138㎡와 방화동 동부센트레빌 1,2차 79~112㎡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북구는 뉴타운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회복됐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과 벽산라이브파크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셋값은 각각 0.27% 및 0.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명이 0.98% 오른 것을 비롯해 남양주 0.85%,시흥 0.76% 등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구로 · 가산 디지털단지의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관심이 꾸준하다. 철산동 푸르지오 · 하늘채 등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씩 전셋값이 뛰었다. 남양주는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중대형이 1500만원 올랐고 호평동 금강 등의 중소형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