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6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45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 대비 1500원(1.28%)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마트폰이 주류를 형성하고,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빠르게 획득해 가는 과정에서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을 중심으로 카메라모듈과 HDI, 와이어리스 랜(Wireless LAN) 등 전방위에 걸쳐 수혜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태블릿PC 역시 스마트폰과 유사한 부품 체계를 갖추고 있어 MLCC와 FC-CSP(반도체용기판) 분야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6배(자기자본비율 25%)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LED(발광다이오드)의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