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와 현지판매도 모두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8%로 하락했지만 상승세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신차부재로 고전하며 6월 점유율 40.3%, 7월 40.9%로 부진했고 특히 승용 부문에서는 3개월 연속 기아차보다 저조했지만 Avante 후속이 투입되며 8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44.7%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YF Sonata에 대한 저리 할부 정책까지 가세해 47.2%로 추가 상승했다며 해외판매도 25만7천502대로 증가세를 지속해 현대차의 3분기 국내공장 판매는 41만9천290대, 글로벌 판매는 90만4천957대를 기록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9월 국내공장판매는 무파업 임단협 타결 이후 잔업.특근이 극대화되며 8월 대비 21.2% 증가했다며 K5 내수 백오더는 여전히 1만8천여대로 높은 상황이고 슬로바키아공장 가동률이 Sportage R 본격 생산으로 98%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지판매도 호조를 지속해 해외재고는 2.3개월분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생산정상화와 해외재고 부족, 해외시장 신차효과 등이 겹치며 4분기에도 강력한 판매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9월 미국 판매는 현대차는 Elantra, Santa Fe 판매가 model year 변경을 앞두고 전월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점유율이 4.9%로 하락했지만 10월부터 알라바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서 2011년형 Elantra와 Santa Fe가 본격 생산, 판매되며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YF Sonata 리콜은 설계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자발적 리콜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enesis 미국판매가 처음으로 3천대를 상회하는 등 중대형 차종 위주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점유율도 3.1%로 소폭 하락했지만 Sorento R 판매가 처음으로 1만대를 웃돌았고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Sportage R 판매도 양호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