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노인이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민주당) 의원이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모두 19만2천292명이었다.

이는 2008년보다 9.7%나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60세 이상의 우울증 환자는 2005년 13만8천156명, 2006년 14만6천211명, 2007년 16만4천358명, 2008년 17만5천173명, 2009년 19만2천292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14만8천789명의 노인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상임위 전현희(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61세 이상 노인 4천614명의 자살 동기는 배우자와의 사별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체적 질병(26%), 가정문제(10%), 경제생활문제(6.8%), 학대.폭력문제(4.16%)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