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해제 적용받으려는 주택수요 755건 집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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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8·29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총부채상환비율(DTI) 한시 폐지 혜택을 받으려는 주택수요가 총 755건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DTI 한시 해제가 시행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DTI를 적용받지 않고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려는 수도권 수요가 총 755건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발표했다.
‘8·29 대책’ 이전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서울은 50%,경기·인천지역은 60%의 DTI 규제가 있었다.그러나 DTI 규제가 지난 3일 한시 폐지됨에 따라 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신청자에 대해선 금융회사가 국토부에 신청자의 주택소유 현황(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을 조회해야 한다.755건은 이같은 조회 요청 건수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택소유 현황 조회건수가 지난 한달 수도권의 주택거래량인 8091건의 9.3%에 달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구입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대책이 시행된지 22일 밖에 되지 않았고 추석 연휴까지 겹쳤음에도 조회건수가 적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 이후 총 141건(약 1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택소유 현황 조회건수가 대출신청 건수나 대출발생 건수로 그대로 간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이미 집을 사려고 마음 먹었던 사람들이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신청했을 수도 있어 755건이 대책 시행효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한 달로 환산하면 월 1500건 가량의 대출이 신청될 수 있지만 여기엔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매입수요와 정책 효과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발 양보하더라도 9월 같은 기간의 주택거래량을 비교해야지 8월 거래량을 단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8·29 대책 발표 이후 주택가격은 수도권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고 밝혔다.KB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책 발표전 3주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3% 떨어지다 대책 발표 뒤 3주간은 0.15% 떨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DTI 한시 해제가 시행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DTI를 적용받지 않고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려는 수도권 수요가 총 755건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발표했다.
‘8·29 대책’ 이전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서울은 50%,경기·인천지역은 60%의 DTI 규제가 있었다.그러나 DTI 규제가 지난 3일 한시 폐지됨에 따라 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신청자에 대해선 금융회사가 국토부에 신청자의 주택소유 현황(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을 조회해야 한다.755건은 이같은 조회 요청 건수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택소유 현황 조회건수가 지난 한달 수도권의 주택거래량인 8091건의 9.3%에 달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 구입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대책이 시행된지 22일 밖에 되지 않았고 추석 연휴까지 겹쳤음에도 조회건수가 적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 이후 총 141건(약 1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택소유 현황 조회건수가 대출신청 건수나 대출발생 건수로 그대로 간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이미 집을 사려고 마음 먹었던 사람들이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신청했을 수도 있어 755건이 대책 시행효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한 달로 환산하면 월 1500건 가량의 대출이 신청될 수 있지만 여기엔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매입수요와 정책 효과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발 양보하더라도 9월 같은 기간의 주택거래량을 비교해야지 8월 거래량을 단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부는 8·29 대책 발표 이후 주택가격은 수도권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고 밝혔다.KB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책 발표전 3주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3% 떨어지다 대책 발표 뒤 3주간은 0.15% 떨어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