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어류. 야생동물보호국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으로 모두 3천600여마리의 조류가 죽은 채 수거됐다고 16일 밝혔다.

CNN에 따르면 어류. 야생동물보호국은 지난 4월20일 멕시코만에서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까지 모두 4천676마리의 조류가 수거됐다면서 이중 3천634마리는 죽어 있었고, 1천226마리의 조류는 기름에 오염된 채 수거됐다고 발표했다.

죽은 채 수거된 조류 중에는 붉은 부리 갈매기가 1천591마리로 가장 많고, 이어 갈색 펠리컨이 376마리로 뒤를 이었다.

북미 부비새 등 기름에 오염된 상태에서 수거된 조류들은 루이지애나주 하먼드, 미시시피 걸프포트, 앨라배마 시어도어 그리고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있는 재활센터로 보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재활센터로 보내진 조류들은 수차례에 걸쳐 세척을 받는 등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치료를 받은뒤 기름에 다시 오염될 가능성이 없는 해안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진다고 야생동물보호국은 전했다.

지난 4월20일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환경재앙을 초래한 영국석유회사 BP의 멕시코만 유정은 사고발생 5개월여 만인 19일께 현재 마지막단계의 굴착공사가 진행중인 감압유정을 통해 진흙과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완전 밀봉될 예정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