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GS건설은 16일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오만에서 총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 물량 중 총 6억8000만 달러 규모의 오만 바르카 3단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오만 바르카(Barka) 지역에 750메가와트(MW)의 복합화력발전소1기를 건설하는 것으로,알 수와디 파워 컴퍼니가 발주했다.GS건설·지멘스 컨소시엄(50대 50)이 34개월간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및 초기운전 등의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주한 소하르 2단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는 알 바티나 파워 컴퍼니가 발주했으며 총 6억3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오만 소하르(Sohar) 지역에 750메가와트(MW)의 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GS건설·지멘스 컨소시엄(46대 54)이 바르카 3단계 공사와 동일한 공기 및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은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SAP) 및 아르메니아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현지에서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시공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가스플랜트에 이어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공사 금액 일부인 4억1600만 달러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약함에 따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원활하게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신월성 원자력발전소,신울진 원자력발전소,당진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수의 국내 발전건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추고 있다.또 아르메니아 예레반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수의 해외 공사 수행 실적을 쌓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원자력사업 진출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