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투자회사인 BoA메릴린치는 "8 · 29 대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데다 건설사들이 올해 주택공급을 줄이고 있다"며 "입주 주택이 부족해지는 내년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은행,부동산 개발사업자 등과 미팅한 결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에도 은행의 대출 건전성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부동산 개발사업자들도 대책이 예상보다 적극적이란 반응이 많았다"며 "아직 시장에선 반응이 없지만 내년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부족하게 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부동산 경기도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입주 아파트는 올해보다 37% 줄어들 전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