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승 도의원 "태스크포스 구성해 정상화 방안 논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이자 복합관광리조트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정상화 방안을 먼저 논의한 뒤 안되면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의회 곽영승 도의원은 10일 제2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알펜시아 정상화 논의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직접적으로) 지장을 주지 않는데다 매각하려면 수천억원의 손해를 봐야 하는 만큼 태스크포스(TF)나 협의체에서 정상화를 논의하고, 정 안되면 이후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주장했다.

곽 의원은 또 "알펜시아가 올해 8월까지 적자가 60억원에 이르는 등 운영적자인데다 연간 이자도 411억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분양.법률 및 리조트업계 전문가, 도 집행부, 강원도개발공사, 도의회 등 참여하는 TF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펜시아는 2006년 10월부터 추진한 복합관광리조트로 골프빌리지와 리조트빌리지, 동계스포츠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공사비가 3천억원 이상 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1천500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한편 강원도개발공사는 공사채 발행을 승인받은 후 자구책으로 알펜시아 일부 또는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본사 등 동계올림픽과 관련없는 부동산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