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쌀 1만톤은 현인택 장관 자기 식구들 먹으라고 갖다 줘버리세요.”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쓴소리를 했다.박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현 장관이 대북 쌀 지원을 하겠다는 100억원 이내가 1만톤 이하라는 김영록 의원의 발언 직후에 “여야,시민단체 모두가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데,대통령께서도 상당히 진전된 마음을 갖고 있는데 꼭 현 장관이 그런 짓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사실 정부 직제 개편할 때 이런 통일부였으면 차라리 없애버리는 게 나았을 수 있다”며 “이건 통일부가 아니라 반 통일부다.쌀 1만톤은 현 장관 집으로 보내라고 하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영록 의원은 “북한에서 달라고 할 때 줘야지 1만톤도 안되는 걸 민간차원에서만 하겠다면 작년 옥수수 지원 때 꼴이 날 수 있다”며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수 있으니 통크게 40만톤 이상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