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이후 두 달 째 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7월 2008년 8월 이후 2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세계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 소식 여파에 반등세르 보이며 한때 1173.9원까지 뛰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동결이 알려지자 숏커버(달러 재매입) 수요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1분 현재 1170.4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