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이 이날 감시카메라 화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 화재는 호프집 여주인 박모씨(28, 여)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프집은 고시원과 같은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박씨는 사채 빛을 비관, 1리터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 보관하다 이날 자살하기 위해 고시원 옥상에 올라갔다.

마음이 바뀐 그는 계단으로 내려오다 휘발유를 쏟았고 내친 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화상으로 입원 중인 박씨의 자백을 확보해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고시원에 거주하던 김모씨(28)가 3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당하고 하모씨(41)가 뇌출혈로 입원하는 등 모두 5명이 크게 다쳤다.

화상, 호흡곤란 등을 겪은 고시원생도 1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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