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야외체험장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전통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이날 전통 농경 문화를 재현하고, 떡과 식혜 등 전통음식으로 새참을 나누며 올 한 해 풍년을 기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토종벼인 귀도, 멧돼지찰, 북흑조, 붉은차나락, 조동지를 어린이들이 직접 논에 옮겨 심으면서 다양한 토종벼의 종류와 중요성을 함께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미동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어린이들의 서툴지만 진지한 모습에서 농촌 공동체의 중요성과 쌀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농업박물관은 국민들에게 전통 농경문화 계승과 식량안보, 환경보전 등 우리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역할을 위해 매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농협금융 직원 가족봉사단 50여 명이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농가에서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펼쳤다.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봉사단이 직접 국산 농산물을 수확하며 농촌을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이석준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직접 농촌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수확 체험 등을 하며 우리 농업·농촌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아이들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농협금융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농협중앙회가 횡령·부당대출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한 농협과 축협에 대해 자금지원 제한을 포함해 강력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겨냥한 금융감독원의 정기 검사를 앞두고 범농협 차원에서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농협중앙회는 7일 이런 내용의 내부통제 및 관리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는 우선 농협의 공신력을 실추시킨 농·축협에 대해 농협중앙회의 자금 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예산·보조·표창 등의 업무지원도 제한하고, 점포설치 지원 제한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농협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해 농협의 공신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며 "범농협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책임을 강화해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충북의 한 지역농협에서 직원이 고객 계좌에서 예금을 몰래 빼서 쓰다가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선 것이다.농협중앙회는 사고를 낸 당사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감사에 돌입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중대 사고와 관련된 계열사 대표이사는 연임을 제한하고, 사고 발생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직권 정지에 나설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윤리경영은 조직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책임 강화는 새로운 농협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달 중순부터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금융과 농협금융 자회사인 농협은행에 대해 정기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최근 농협은행 직원이 부당 대출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내부통제의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 검사에서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등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후 여주시 신륵사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6회 여주 도자기축제를 찾은 외국인 부녀가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올해 축제는 '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라는 주제로 청년 도예인들이 꾸미는 '청년 도자의 거리',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 굽기를 재현하는 '전통 장작가마'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여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도자기 상품과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12일까지 열린다. / 여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