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결국 리콜에 들어간다.

CNN머니는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와 스위스, 중국과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5건의 화재 사고로 인해 이른바 '저주 받은 슈퍼카'라는 오명을 얻은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저주 받은' 고급 슈퍼카 페라리···결국 '리콜'
CNN머니에 따르면 페라리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일부 특정 환경에서 접착제가 과열되면서 결국 화재로 이어졌다"면서 "럭셔리 슈퍼카가 휠하우스 조립 접착제를 교체하기 위해 리콜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올 여름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4.5리터 8기통 엔진 장착 및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로, 최고출력 570마력에 가격은 23만달러에 달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페라리 측은 2010년 7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 소유자에게 문제가 된 접착제를 '화학적인 접착제(mechanical fasteners)'로 교체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차량은 총 303대로, 회사 측이 리콜 이전에 문제가 생겨 자비로 수리를 받았던 운전자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까지 포함하면 1248대가 리콜 대상이다.

페라리 북미판매법인은 2주 안에 해당 차량 고객들에게 리콜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