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정치범 석방을 재개했다.

2003년 당국에 검거돼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정치범 프로스페로 가인사 아게로(53)가 2일 석방 뒤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가인사 석방은 지난달 19일 언론인 출신 정치범 2명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이후 14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는 시민저항운동이라는 불법단체에 소속돼 활동했던 인물로 쿠바 가톨릭계는 가인사를 비롯한 6명의 정치범이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예상대로 모두 풀려날 경우 석방된 정치범은 32명에 달하게 된다.

쿠바 정부는 7월 52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1998년 교황이 쿠바를 방문했을 당시 정치범 101명이 풀려난 이후 최대 규모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