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기관 '알짜부지' 4곳…경기침체로 공매서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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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로 옮겨갈 공공기관들의 수도권 '알짜' 부지와 건물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2012년까지 이들 부동산이 처분되지 않으면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실상 매입해야 해 LH의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우정사업정보센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국립식물검역원,국립종자원 등 4개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이 지난 6~7월 공매시장에 처음 나왔지만 모두 유찰됐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서울 자양동 잠실대교 북단 2만9000여㎡에 있는 '알짜 물건'으로 감정가만 1793억원이다. 지난 7월 한달간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시스템을 통해 입찰에 붙여졌으나 신청자가 없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월 15일~8월 4일 공개입찰이 진행된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식물검역원,종자원 부지와 건물도 역시 유찰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매각이 성사된 공공기관 부동산은 경기 용인시의 품질관리단 2곳,안양시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안양시와 서울 용산의 전파연구소 등 5곳 뿐이다. 작년에 팔린 3개 기관을 포함해도 매각된 부지는 12만6000여㎡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칠 2012년까지 107개 공공기관 부지 1027만㎡와 124개 사옥을 매각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매에서 유찰되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에 매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은 특별법에서 감정가대로만 매각하도록 규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많은 공공기관 부동산 매물이 나온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돼 매각작업이 부진하다며 경기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우정사업정보센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국립식물검역원,국립종자원 등 4개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이 지난 6~7월 공매시장에 처음 나왔지만 모두 유찰됐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서울 자양동 잠실대교 북단 2만9000여㎡에 있는 '알짜 물건'으로 감정가만 1793억원이다. 지난 7월 한달간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시스템을 통해 입찰에 붙여졌으나 신청자가 없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월 15일~8월 4일 공개입찰이 진행된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식물검역원,종자원 부지와 건물도 역시 유찰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매각이 성사된 공공기관 부동산은 경기 용인시의 품질관리단 2곳,안양시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안양시와 서울 용산의 전파연구소 등 5곳 뿐이다. 작년에 팔린 3개 기관을 포함해도 매각된 부지는 12만6000여㎡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칠 2012년까지 107개 공공기관 부지 1027만㎡와 124개 사옥을 매각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매에서 유찰되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기 때문에 매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기존 부동산은 특별법에서 감정가대로만 매각하도록 규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많은 공공기관 부동산 매물이 나온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돼 매각작업이 부진하다며 경기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