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요금을 연내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상하지 않겠다고 번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만 혼란을 겪었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은 이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 지하철 요금 인상안..서울시, 5시간 만에 철회 서울시는 어제 연내에 지하철 요금을 100~200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지하철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요금 인상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불과 5시간 만에 백지화 됐습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안에을 놓고 서울시 직원들 간에 합의가 되지 않은 채 발표됐기 때문인데요. 결국 서울시의 재정 건전화 방안이 제대로 검토된 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서민 생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 요금 인상안 대해 무책임하게 발언함으로써, 많은 시민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통일비용, 세금보다 기금으로" 65%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세 도입 논의를 제안했다는 기사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북한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통일세에 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는 통일을 위한 재원 마련은 '가급적 빠를수록 좋다'고 답했습니다. 통일을 위한 재원 마련 방법으로는 조세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보다 기금 조성과 같이 세금 이외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두 배 가량 많았습니다. 통일을 위한 재원 마련을 결정할 경우 규모는 '연간 예산의 1% 이상~2% 미만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2%를 차지했습니다. ▲ 삼성전자, 1조원 상생펀드 만든다 역시 1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대 1조원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요. 그동안 상생 활동이 1차 협력사 위주였던 점을 감안해 2·3차 협력사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속속 발표되는 상생협력 방안이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이라는 실효성을 거두기를 기대해 봅니다. ▲ "생활물가 걱정..서민들 고통받지 않게" 종합면입니다. 이 대통령이 급등하고 있는 생활물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추석물가를 지금부터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며 "설탕,밀가루 같은 서민과 직결되는 품목을 관리해서 서민이 고통을 받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어제부터 시작된 을지연습에 대해 "평화를 위한 훈련"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급매물 팔린다..주택경기 바닥쳤나 부동산면에서는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최저가가 점차 높아지고 있고, 서울 분당 등 주요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지자 급매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살아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거래 부진이 여전해 회복세를 점치기는 이르지만,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 볼리비아 리튬 개발권 한국이 따내 1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이달 말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남미 볼리비아와 리튬 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리튬은 2차전지의 원료로,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중국 경제, 세계 2위 등극 국제뉴스 입니다. 중국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서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국제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성장 속도를 볼 때 오는 2030년을 전후해 GDP 규모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난 1968년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은 42년 만에 3위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 박연차·남상태 증인 채택 1면입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드거운 공방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김태호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24~2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담당할 국회 운영위도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23일 청문회의 증인으로 의결했습니다. 여권은 청문 대상자들에 대한 예상치 못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올 대입, 62% 수시 선발 바로 밑에 있는 기사봅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이 23만5천250명을 선발합니다. 전체 4년제 모집정원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15%를 창의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제도로 뽑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 가구당 통신비 월 14만원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지면서 가구당 통신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1면에서는 이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초당 요금제 도입 등으로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했지만 스마트폰 확산으로 오히려 통신비가 늘면서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분기, 2인 이상 가구가 한달에 사용한 통신비는 14만원을 넘어 월 평균 소비지출의 7%에 달했습니다. 각종 생활 물가 상승에 통신비 부담까지 더해져 서민들의 삶,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50대 고용률, 30대 앞질러 경제면 가보겠습니다. 과거 고용시장의 중심이 30-40대였다면 이제는 40-50대로 이동했다는 기사인데요. 올해 2분기 일하는 50대는 484만3천명으로 고용률은 72.2%였습니다. 50대 10명 중 7명이 일한다는 의미로 사상 처음 30대를 앞선 것입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50대로 편입되고 퇴직 후에도 일하는 사람이 늘면서 50대의 고용률과 취업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아무쪼록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