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준공된 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61%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HIS)을 구축, 주택건설 준공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15만795채였고 이 중 9만1638채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었다고 9일 밝혔다. HIS는 주택건설 인 · 허가부터 착공,준공까지 주택 생산 전 과정의 실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조사한 것으로 정부가 이를 이용해 전국 주택준공 실적을 공식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준공 물량 중 76%인 11만4915채가 아파트였고 이어 △다세대주택 1만5553채 △단독주택 1만2432채 △다가구주택 6368동(4만7966채) △연립주택 1527채 순이었다.

사업 주체별로는 민간건설 주택이 11만6567채로 공공이 건설한 주택(3만4228채)보다 월등히 많았는데 보금자리주택 등은 사전예약을 접수하고 아직 입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주폭탄'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수도권에 준공된 아파트가 많았다. 경기도가 6만819채로 가장 많고,서울 1만8508채 등 수도권이 8만채에 육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주택 준공통계를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로 등록하고 9월부터 주택 인 · 허가 통계와 함께 매월 말 기준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