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80.7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한 주동안 WTI는 2.2%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1달러(1.6%) 내린 배럴당 80.30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7월중 일자리가 13만1천개 감소해 두달 연속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7월 실업률은 9.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그동안 임시직 고용증가를 주도해온 인구센서스 조사요원이 7월중 14만3천명 감소하면서 전체 일자리수가 13만1천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기업체의 고용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민간부문의 일자리수는 6월에 3만1천개 증가한데 이어 7월에도 7만1천개가 늘었다.

시장전문가들은 7월중 전체 일자리수가 6만5천개 감소하는 대신 민간부문 고용은 9만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으나, 이날 노동부 발표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 퓨쳐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충분한 일자리 창출을 못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이 금방 개선될 것이라는 징후도 없다"면서 "석유 수요에 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으며 재고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4% 내린 80.39를 기록했다.

금 값은 6달러(0.5%) 오른 온스당 1,205.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