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기업들에 분양한 전국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는 총 9.4㎢로 작년의 8.1㎢ 대비 16%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분양 면적도 작년의 15.0㎢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산업용지가 잘 팔린다는 것은 기업들이 장래 우리나라 경제를 낙관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징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 실적은 2007년 10.6㎢로 처음 10㎢를 뛰어넘은 이후 2008년 10.2㎢,작년엔 15.0㎢씩 각각 분양됐다.

시 · 도별로는 작년처럼 충남(1.99㎢)과 전남(1.34㎢)지역 산단에서 가장 많은 산업용지가 팔렸다. 이어 경남에선 1.14㎢,울산 95만㎡,부산에선 80만㎡의 산업용지가 판매됐다. 경기도는 12만㎡로 분양면적이 가장 작았다.

국토부는 산업용지를 사들인 기업의 60%(면적 기준)를 조사한 결과,기계 · 장비업체가 1.33㎢,석유 · 화학업체 1.18㎢,자동차 · 운송장비업체는 1.04㎢의 용지를 사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