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일 사퇴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7.28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아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 "당의 분란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당의 안정과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사퇴하기로 한다"고 말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최고위에서는 그러나 정 대표 사퇴 후 주류인 김민석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와 비주류가 요구하는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해 논란이 심화될 전망이다.

우 대변인은 지도부 존속 문제에 대해 "정 대표의 사퇴로 생길 향후 지도부 공백을 어떤 형태로 막을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최고위원들이 모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