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목동, 방학 전세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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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인기지역 이사수요 확 줄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여름방학 특수가 사라졌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방학 전세 수요가 많은 6~7월 두 달간 서울 전셋값은 0.12% 하락했다. 작년까지 3년 동안 같은 기간 전셋값이 평균 0.6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올해엔 여름방학 전세 이사 수요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학원 밀집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도 크지 않았다. 대치동이 있는 강남구 전셋값이 0.39%,목동의 양천구가 0.16%씩 오르기는 했지만 과거 3년 평균 상승률이 각각 1.06%,0.42%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3분의 1에 그쳤다. 중계동이 포함된 노원구는 0.21% 떨어졌다. 이 지역은 3년 동안 평균 0.41% 올랐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세 이사 수요도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서울 강북과 경기도 용인 파주 일산 등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강남 양천 등 학군 수요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아도 잘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강남으로 이사올 엄두를 못 내는 것 같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사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컨텐츠본부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방학 이사 시즌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휴가이후 가을 전세 수요가 움직일 이달 중 · 하순까지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방학 전세 수요가 많은 6~7월 두 달간 서울 전셋값은 0.12% 하락했다. 작년까지 3년 동안 같은 기간 전셋값이 평균 0.6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올해엔 여름방학 전세 이사 수요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학원 밀집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도 크지 않았다. 대치동이 있는 강남구 전셋값이 0.39%,목동의 양천구가 0.16%씩 오르기는 했지만 과거 3년 평균 상승률이 각각 1.06%,0.42%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3분의 1에 그쳤다. 중계동이 포함된 노원구는 0.21% 떨어졌다. 이 지역은 3년 동안 평균 0.41% 올랐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세 이사 수요도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서울 강북과 경기도 용인 파주 일산 등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강남 양천 등 학군 수요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아도 잘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강남으로 이사올 엄두를 못 내는 것 같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사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컨텐츠본부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방학 이사 시즌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휴가이후 가을 전세 수요가 움직일 이달 중 · 하순까지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