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을 수주했다.올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액이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사(社)가 발주한 얀부(yanbu)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16억7800만 달러(약 1조9861억원)에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하루 40만 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총 100억 달러 규모다.

사업은 1~4공정으로 쪼개져 발주됐으며 대림산업이 수주한 공정은 디젤 및 나프타 수소처리첨가시설을 포함한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3공정과 수소첨가분해 설비를 건설하는 4공정이다.수주 금액은 3공정이 10억6302만 달러,4공정이 6억95만 달러씩이다.

대림산업은 2014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인 이번 공사를 설계부터 구매용역 건설관리(CM)까지 모두 합해 일괄도급방식으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 들어 9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LPG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조4000억원에 이르는 공사를 해외에서 수주를 하는 등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