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산신도시 시범지구에 총 79억원을 들여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을 설치 · 운용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달 말 공사를 발주,내년 5월 공사에 들어가 2015년부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빗물을 하천으로 흘려 보내지 않고 지하 빗물침투시설과 지상 빗물저장시설에 저장했다가 도시 공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산신도시는 저장된 빗물을 정화해 공공화장실 용수,조경수,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빗물 정화 문제로 식용수 등으로는 사용하기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세대당 연간 2만5000원 정도 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